국토부 장관 "서울 집값, 8·8 부동산 대책 후 상승세 멈칫"(종합)

기사등록 2024/10/07 12:52:54

박상우 장관, 국토위 국정감사 보고·답변

"내년까지 수도권 8만호 신규 택지 발굴"

"재건축·장기민간임대 등 도심 공급 확대"

"철도지하화·지하 고속도로로 인식 전환"

"전기차·급발진·싱크홀 등 예방 신속대응"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상우 장관이 위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10.07.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이연희 고가혜 정진형 기자 =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발표한 주택 공급 확대 방안(8·8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등 수도권 지역의 집값도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 장관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 "8·8 부동산 대책과 8월21일 수요 관리대책 발표 이후 수도권과 서울지역 집값 상승세가 멈칫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6~8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선호지역의 집값 상승 원인에 대해 "석달 동안 서울 아파트 가격, 특히 선호지역에 신축 아파트 가격 위주로 올랐고 전국 지수는 보합, 지방은 마이너스인 곳도 많다"며 "전국적으로 보면 주택가격이 좋게 보면 안정적이고 떨어지는 지역도 많다"고 말했다.

수도권과 지방은 물론 서울 내에서 주택가격이 양극화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맞춤형 대책을 만들어서 8·8 부동산대책에 담아 시행하고 있다"며 "특히 중요한 게 서울의 선호지역이라고 하는데 신규공급을 늘리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재개발·재건축을 통한 신규주택공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도 제출돼 있다"고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정감사 직전 업무보고 및 인사말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주거안정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주택 공급 확대 기조를 강조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8·8 부동산 대책을 통해 2025년까지 수도권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등을 포함해 8만호 규모의 신규 택지를 추가 발굴하고 11만호 이상 신축매입임대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박 장관은 도심공급 확대를 위해 노후계획도시 재정비와 재건축·재개발을 촉진하고, 대규모로 장기임대 사업모델을 마련하는 등 주거수요에 맞는 주택공급도 추진하고 있다"며 "지방의 미분양 리스크 완화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증 지원, 안정적인 공사비 관리 등을 통해 주택 건설 사업 여건도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교통 정책으로는 "지난 3월 GTX- A를 개통했고 수도권의 광역교통 개선대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교통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K-패스를 도입했고 연계교통 강화 등을 통해 대중교통 편의성도 제고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초광역 경제권 구현 정책으로 "신규 국가산단과 도심융합특구 등 혁신성장 거점을 조성하고 토지이용을 가로막는 규제들은 합리적으로 개선해 지역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겠다"면서 "철도 지하화, 지하 고속도로를 통해 공간 활용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노후화된 도심은 뉴:빌리지 사업을 통해 살고 싶은 곳으로 재탄생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해외건설 수주를 늘리기 위한 '원팀 코리아' 전략 ▲스마트 건설·디지털 도로·첨단 물류 등 국토교통산업의 디지털화 ▲건설현장 안전관리 체계 개선 ▲화물차·배달 이륜차 등 취약 요인에 대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 ▲전기차·급발진·싱크홀 등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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