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지시 5일 만에 윤리위 구성…총 9명
[서울=뉴시스]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신의진 연세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윤리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윤리위원은 신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을 들여다 볼 계획이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 올라온 안건도 있고, 첫번째 회의라 전반적으로 인사를 드리고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김대남 의혹도 일부 의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혹은 김 전 행정관이 지난 7.23 전당대회 기간 유튜브 방송 '서울의소리'에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한 후보를)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 등 발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
한 대표는 김 전 행정관이 반대 진영의 세력과 결탁해 같은 당원을 공격한 것을 '해당행위'로 규정하고 강도높은 당내 감찰을 지시했다.
김 전 행정관 단독 일탈 행위가 아닌 친윤계 등이 조직적으로 한 대표를 겨냥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가 감찰을 지시한 지 5일 만에 윤리위가 구성된 만큼 곧장 당 차원의 진상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다만 김 전 행정관이 지난 2일 탈당하면서 실질적인 징계 조치가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대남씨 또는 관련자들이 하고 있는 이런 행동들은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며 "필요한 감찰을 진행하고 필요한 경우에 법적 조치를 진행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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