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스라엘과 외교는 인질 석방·휴전 타결 목적"[2024美대선]

기사등록 2024/10/07 06:11:16 최종수정 2024/10/07 06:22:16

CBS '60분' 예고 방송서 발언…"역내에 계속 압력 행사할 것"

"미국이 이스라엘 일대 움직임 촉발…자위권 행사 가능해져"

"하마스·헤즈볼라·이란 상대 이스라엘 방어 조력은 美 의무"

[워싱턴DC=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과 관련해 인질 석방과 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해리스 부통령이 지난달 26일(현지시각) 미국 수도 워싱턴DC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총기 폭력 대응과 관련해 발언하는 모습. 2024.10.07.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과 관련해 인질 석방과 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6일(현지시각) 일부 공개된 CBS 프로그램 '60분'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지도부와 외교적으로 하는 일은 인도주의적 지원 필요성, 이 전쟁을 끝낼 필요성, 인질 석방과 휴전을 위한 협상이 이뤄져야 할 필요성 등 우리의 원칙을 분명히 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다. 이스라엘과 아랍 지도자를 포함한 이 지역에 압력을 행사하는 일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해온 일로 인해 이스라엘이 그 지역에서 많은 움직임을 일으켰다. 이는 이 지역에서 일어나야 할 일과 관련한 우리의 지지를 포함해 많은 일에 의해 촉발됐거나 그 결과"라면서 "우리가 이스라엘에 제공한 지원 덕분에 이스라엘은 자국민을 공격하기 위한 탄도미사일 200발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이란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이스라엘이 이 같은 종류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드러냈다.
[워싱턴DC=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이스라엘과 관련해 인질 석방과 휴전 필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해리스(오른쪽) 부통령이 지난 7월25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미국 수도 워싱턴DC 접견실에서 만나 회담하면서 악수하는 모습. 2024.10.07.

이 같은 설명은 이스라엘 행위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외교적 접촉을 하는 동시에 이스라엘을 향한 안보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는 의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가까운 동맹인지를 묻는 말에 해리스 부통령은 "더 좋은 질문은 '미국 국민과 이스라엘 국만 사이에 중요한 동맹이 있는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대답은 '그렇다'이다"라고 표현했다.

이는 강경파 네타냐후 총리와 그 내각을 이스라엘 국민과는 분리해 생각해야 한다는 의도가 내포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 달 동안 해리스 부통령은 광범위한 위협에 직면한 이스라엘을 미국이 계속 군사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지난 1일 이란이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한 뒤 해리스 부통령은 이란을 겨냥해 "무모하고 뻔뻔한 공격"이라며 "역내 불안정을 초래하는 위험한 세력"이라고 질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치르는 미국 대선 핵심 인물을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다만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참여 의사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방송은 이날 미국 동부 표준시 오후 8시(한국 시각 7일 오전 9시) 송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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