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 헤즈볼라의 무기 상당부분 파괴 "주장..마크롱 발언 반격

기사등록 2024/10/06 06:13:21 최종수정 2024/10/06 06:18:18

5일 마크롱의 " 이스라엘에 가자무기 지원 중지"발언 공격

"지원이 있든 없든 우리는 승리..우방국의 수치는 영원할 것"

[다히예=AP/뉴시스] 10월 5일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의 다히예 지역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4.10.0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미사일과 로켓포 공격 능력의 상당 부분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정치적 해법을 강조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 격한 반발을 표했다고 AFP, 신화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5일 미리 녹화된 화상 연설을 통해서 "이스라엘군은 국경 부근에서 레바논 헤즈볼라의 지하 터널을 붕괴시키고 있다. 그들의 위협이 완전히 소멸한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헤즈볼라의 무기 상당 부분을 파괴했고 , 전쟁의 균형의 축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는 " 한 달 전에는 우리 군이 가자지구의 하마스 부대를 거의 섬멸 시켰다.  우리 군은 내가 이스라엘 북부 주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거의 완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은 이제 와서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 금지나 외치고 있다.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그들의 지원이 있든 없든 결국 승리할 것이지만, 그들의 수치는 우리가 승전을 한 이후에도 영원히 오래 계속될 것이다"라고 네타냐후는 강조했다.

[뉴욕=AP/뉴시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9월 27일 79차 유엔총회에서 중동 지역 지도를 보여주며  전쟁 의지를 굽히지 않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4.10.06.
이스라엘군은 9월 23일 부터 레바논 전국의 헤즈볼라를 향한 공습을 강화했다.  무차별 폭격으로 전국 곳곳에서 수많은 민간인 사상자가 나왔고 피난민도 거의 100만 명이 발생했다.

이 군 공습으로 헤즈볼라의 하산 나스랄라를 비롯한 최고 지도자 대부분이 폭탄 정밀 타격에 의해 살해 당했다.  

그 후에도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제한된 지상작전"을 표방하면서 사실상 전면적인 지상전을 시작했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이 처럼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충돌이 계속해서 격화되고 확대되고 있는 것은 헤즈볼라가 지난 해 10월 8일 부터  전날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공격한 하마스를 지원하기 위해 로켓포로 이스라엘을 공격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양측의 전투와 이스라엘의 전국적인 공습으로 레바논의 사망자가 이미 4만 명을 넘어섰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국제사회의 비난과 만류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초토화 작전과 이란, 시리아 등 주변 국가들에 대한 공습을 여전히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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