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필리핀· 8~9일 싱가포르 국빈 방문…정상회담·연설 등
공급망·첨단산업 협력 추진…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세일즈도
10~11일 라오스 아세안 정상회의…통일 독트린 해외에 공개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6일부터 필리핀, 싱가포르, 라오스 등 동남아 3개국 순방에 나선다. 이번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필리핀과 싱가포르는 국빈방문으로, 라오스는 아세안(ASEAN)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다. 아세안 계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신임 총리와의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아세안 관계를 최고 단계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집한다.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후 14년만의 관계 격상이다.
필리핀 싱가포르와는 기존 협력의 중심축인 무역과 투자 확대에서 나아가 공급망 확대와 첨단산업 협력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규 인프라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지원하는 '세일즈 외교'도 펼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6~7일 필리핀을 국빈 방문한다. 우리 정상의 필리핀 국빈 방문은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3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필리핀 순방에서 양국간 기존 무역 투자 협력을 확대하고 대형 인프라사업과 공급망, 에너지, 방산, 해양 분야 등의 협력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필리핀이 최근 원전 건설 재개를 계획하고 있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8~9일 국빈방문하는 싱가포르에서는 양국간 교역투자를 인공지능, 디지털, 첨단기술, 공급망 협력으로 확대하는 논의가 이뤄진다.
또 싱가포르 동남아연구소가 주최하는 '싱가포르 렉처' 강연에 나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해외 청중을 대상으로 통일 독트린이 갖는 국제 연대의 의미를 설명하는 첫 계기"라고 설명했다.
10~11일에는 라오스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등 다자회의에 참석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해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로 참석하는 이번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서 한·아세안 관계는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계기 베트남, 태국 등과 양자회담도 예정돼 있다.
이시바 신임 일본 총리도 이번 다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양 정상간 첫 대면을 하게 되며 한일정상회담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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