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역량 키운다"…대구대, 캠퍼스 밖 지역 문학기행

기사등록 2024/10/05 15:02:24
[대구=뉴시스] 대구문학관을 찾은 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대구대 제공) 2024.10.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대구대학교 학술정보원이 학생들의 인문학적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진행한 캠퍼스밖 지역 문화기행 프로그램이 학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대구대에 따르면 2학기 첫 프로그램으로 진행한 지역 문학기행에 30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대구문학관을 시작으로 지역의 다양한 문학적 장소를 탐방하며 문학에 대한 이해와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탐방팀은 대구문학관이 추천하는 대구문학로드를 따라 문성당출판사, 꽃자리다방, 경상감영공원 등을 탐방했다.

대구 향촌동에 위치한 대구문학관은 근대문학의 대표적인 작가인 이상화·현진건·이장희를 비롯해 1950년대 전쟁기 종군작가들과 대구로 내려온 당대 대표작가들의 삶과 문학활동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쟁기 당시 피란 문인들의 안식처로 그 시대 문인들의 애환을 달랬던 꽃자리다방도 둘러봤다.

이어 교과서 속 작가의 발자취를 따라 대구근대역사관과 이상화 고택, 무영당 등을 방문했다. 무영당은 1930년대 우리 민족 자본으로 대구에 세워진 백화점으로 일제 강점기 때 조선 사람들이 모이는 구심적 역할을 한 장소다.

각 장소마다 해설사의 설명을 제공됐다.

문학기행에 첫 참가한 천상원(문화예술학부 3학년) 학생은 "책으로만 알던 내용을 해설사의 설명이 더해지니 더 생생하게 느껴지고 기억에 오래 남을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양진오 대구대 학술정보원장은 "도서관은 학생들의 인문학적 역량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 해 20여개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역 문화유산과 문학을 연계한 다양한 탐방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흥미와 현장체험을 통해 문학적 지식과 추억을 쌓는 기회를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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