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조경태 등 다수 친한계 의원 참석
김 여사 거취 등 정국 현안 논의될 듯
김대남 녹취록 파문, 김건희 여사 사과 등을 두고 당내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이날 회동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의 공세와 김 여사 문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는게 참석 예정 의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모임 대상이 대부분 친한계인 탓에 한 대표가 본격적인 세력 규합에 나섰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날 한 친한계 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오는 6일) 한 대표가 참석해 회동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지난 7월 전당대회 기간 동안 한 대표를 지원했던 의원들과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6선 조경태 의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한 대표 취임 후 벌써 2개월이 지났는데 그간의 경과를 점검하고, 우리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제대로 역할을 했는 지에 대해서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에도 한 번 (회동을) 하려고 했다가 '계파 줄세우기'라는 비판이 나와 미룬 적이 있다"며 "다만 오늘 재표결을 통해 (당내) 오해는 다 풀렸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회동을 통해 김여사 거취와 야권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친한계 의원은 "지금 정국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적극적인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라며 "구체적인 현안도 언급될 수 있다. 국민 눈높이에서 여러가지를 해야하는 데 당이 그렇게 못 가고 있으니 여러 논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 대표는 지난달 의원총회에 참석해 "우리가 무조건 민주당 입장에 반대하기만 한다, 또는 무조건 정부 입장을 무지성으로 지지하기만 한다라는 식의 오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aebye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