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관광지마다 인산인해… '곳곳 혼란' 고질병 도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관광지인 안후이성 황산에서는 관광객들이 극성수기를 맞아 천정부지로 높아진 숙박비를 감당하지 못해 화장실에서 잠 자는 사진까지 온라인으로 확산돼 논란이 제기됐다.
4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중국 전역에서 온 관광객이 황산으로 몰리면서 숙소를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치솟아 화장실 숙박 상황까지 발생했다고 전했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사진에서 20여 명의 관광객은 화장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둘러앉아 다리도 뻗지 못한 채 각자 휴대전화를 들여다보고 있다. 이밖에 관광지의 푸드코너 등에서도 관광객들이 취식하지 않으면서 모여 앉아있는 상황이 발생해 타인들에게 불편을 줬다.
고전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중국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검은 신화:오공’(이하 ‘오공’)이 흥행몰이를 하면서 산시성의 샤오시톈(소서천) 사원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모이면서 정체 현상이 발생했고, 관광객들이 큰소리로 항의하면서 소동을 피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중국의 관광지에서는 주요 연휴 때마다 교통 체증, 쓰레기 무단 투기 등 혼란의 문제가 발생한다. 당국이 문제 해결에 주력했지만, 어려운 고질병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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