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은 모트롤 지분 100%를 2421억 원에 인수했다. 두산밥캣은 이를 통해 산업용 장비의 핵심인 유압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기술력을 갖춘 모트롤과 수직 결합하게 됐다.
1974년 설립된 모트롤은 우리나라 최초로 유압기기 개발을 시작한 업체로 2008년 두산중공업에 인수된 후, 2010년 두산에 합병됐다. 이후 모트롤 사업부문으로 있다가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지난 2020년 분리 매각됐다.
모트롤은 건설장비용 유압 모터와 펌프, 메인 콘트롤 밸브 등을 생산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다. 최근에는 완전 전동화에 대비해 전기적으로 장비를 구동하고 제어하는 'E-드라이브' 기술를 개발하고 있다.
모트롤은 권영민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별도 법인으로서 독자 경영을 이어가게 된다. 향후 두 회사는 시너지를 창출하는 동시에 모트롤의 외형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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