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통과되고 공표될 때까지 계속 발의할 것"

기사등록 2024/10/04 16:22:07 최종수정 2024/10/04 16:30:16

찬성 194표, 반대 104표로 재표결 부결…자동 폐기

박찬대 "용산 거수기…국민의힘 아닌 짐 아닌가"

조국 "아무리 방탄해도 김건희 처벌은 시간 문제"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건희 특검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10.04.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5개 야당은 4일 김건희 특검법, 채 상병 특검법이 재표결 끝에 부결되자 "통과되고 공표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발의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사랑상품권법 재표결이 부결되자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이 통과되고 공표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발의하고 추진하겠다. 순직해병 특검법도 마찬가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결표를 던진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의 짐 아닌가"라고 되물으며 "도대체 언제까지 용산의 꼭두각시, 용산의 거수기로 살 건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경고한다. 정권은 짧고 역사는 길다"라며 "지금 그들이 잠시 이겼다고 좋아할지 모르겠지만 결국 국민이 이긴다. 민주당은 진실을 밝혀낼 때까지, 정의가 승리할 때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용산 대통령실과 한동훈 대표 측 간 싸움이 계속되지만 김건희씨 앞에선 하나가 된다. 김건희씨 참으로 대단한 권력자"라며 "오늘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부결시킨 국민의힘은 김건희씨의 공동정범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나 김건희씨는 이 정권의 약한 고리임이 분명하다"며 "용산과 국민의힘이 아무리 방탄을 해도 김건희씨 처벌은 시간문제"라고 주장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이제 남은 것은 불의하게 권력을 남용한 것에 대한 탄핵을 부를 뿐"이라며 "김건희, 채해병 특검법이 오늘 부결됐지만 반드시 통과돼 국민 앞에 진실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원내대표도 "이제 탄핵으로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완수할 것을 요구한다. 국민을 거부하는 정권의 탄핵을 준비하기 위한 야권 연대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원내대표도 "이제 국회가 민심을 제대로 받들어 탄핵행동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은 재표결 결과 찬성 194표, 반대 104표로 부결돼 자동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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