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손흥민, 결국 10월 A매치 명단서 제외…홍현석 대체 발탁

기사등록 2024/10/04 15:08:20

"휴식 필요하다고 판단"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돌며 축구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9.05.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부상으로 10월 A매치에서 제외됐다. 홍현석(25·마인츠)이 대체 발탁됐다.

대한축구협회는 4일 오후 "손흥민 왼쪽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돼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월 소집 제외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홍현석이 대체 발탁된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요르단 원정으로 요르단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후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4차전을 소화한다.

앞서 홍 감독은 지난달 30일 10월 A매치에 나설 26인 명단을 발표했다. '부상' 손흥민도 포함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의 출전 여부는 직접 소통했다. 본인은 조금씩 호전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손흥민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할 것이다. 그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시켜서 선수가 어려움을 겪도록 하고 싶지 않다. 혹시라도 손흥민이 (출전할 몸 상태가) 되지 않을 것에 대해 플랜 B는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달 27일 카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1차전 도중 몸에 불편함을 느껴 71분만 뛰고 교체됐다.

당시에는 부상이 심각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으나, 3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EPL 6라운드 원정 경기(3-0 토트넘 승), 페렌츠바로시(헝가리)와의 UEL 리그 페이즈 2차전까지 결장했다.

이에 축구협회와 홍 감독은 손흥민을 이번 10월 A매치에는 부르지 않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5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차전 대한민국과 팔레스타인의 경기가 0-0 무승부로 끝난 뒤 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손흥민을 격려하고 있다. 2024.09.05. mangusta@newsis.com

홍 감독이 언급한 플랜 B는 홍현석이었다.

홍현석은 손흥민과 달리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지만, 2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최근 빅리그인 마인츠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실력을 인정받아 10월 A매치에 함께하게 됐다.

한편 홍명보호는 오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한 뒤, 요르단으로 출국한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는 요르단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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