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만에 또 재판 이재용 外[금주의 산업계 이슈]

기사등록 2024/10/05 09:00:00 최종수정 2024/10/05 09:46:17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0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삼성 부당합병 의혹'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9.3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8개월만에 또 재판 이재용…각오한 듯 법정 들어섰다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항소심 첫 공판이 지난달 30일 열렸다.

지난 2월5일 1심 선고 이후 8개월 만에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이 회장은 또 다시 긴장된 표정으로 재판정에 들어섰다. 약 3년 5개월 간의 심리 끝에 1심은 이 회장 등 피고인 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과정에서 검찰은 2144여개에 달하는 추가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하=뉴시스] 조수정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이 20일(현지시각) 프라하 한 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체코 비즈니스포럼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4.09.20. chocrystal@newsis.com

◆이재용·정의선, 尹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동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각종 경제 관련 행사에 참석할 전망이다. 또 현지 사업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준공된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사진 = SK) 2024.03.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SK그룹, 이달 'CEO 세미나'… AI 대전환 모색
SK그룹이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열고 내년 경영 구상에 나선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그룹 최대 화두인 인공지능(AI) 전환을 통한 사업 기회를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리밸런싱)와 함께 '운영효율개선(OI·Operation Improvement)'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 중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계획 등 경영권 방어 방안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0.02. bluesoda@newsis.com
◆고려아연, 3.1조 자사주 취득 예고…최윤범 "영풍도 주식 팔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최대 약 3조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공개매수 계획을 공개하며 "영풍도 응모하라"고 주문했다. 앞서 공개매수를 선언한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에 대한 반격에 나선 것이다.

고려아연의 이번 공개매수 기간은 오는 4일부터 23일까지로, 이를 통해 자사주는 모두 소각할 예정이다. 공개매수 자원은 우선 자기자금을 활용하고, 추가로 1조원 이상의 단기 차입을 일으킬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사진=현대차그룹) 2023.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현대차·기아, 9월 판매량 59만대 4%↓…대세 하락 시작?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5805대, 해외 28만8019대 등 총 34만3824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보다 3.5% 늘었지만, 해외 판매는 5.0%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8140대, 해외 21만1002대, 특수 700대 등 전년 대비 4.5% 감소한 24만9842대 판매량을 보였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추석 연휴로 인해 영업일수가 감소했고, 부품사 파업으로 생산량이 줄어 전체 판매 실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한화 김동관 부회장, 국감 증인 채택…"승계 점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돼 그 배경이 주목된다. 한화에너지 공개 매수 및 한화 계열사 RSU(양도제한조건부주식) 추진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논란들을 국정감사에서 들여다보겠다는 차원이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공정위 국감 증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증인 채택은 한화그룹 오너 3세의 경영 승계를 두고 발생한 편법 논란에 대해 김 부회장에게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취지다.

[서울=뉴시스]2일 오전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삼성SDI청주지회가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다솜 기자)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편광필름 매각에 뿔난 삼성SDI 직원들…"밀실매각 반대"
삼성SDI가 편광필름 사업을 중국 기업에 매각할 방침인 가운데 국내 생산기지였던 청주사업장의 직원들과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SDI 직원 100여명은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사측에 매각 과정 공개 및 고용 승계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삼성SDI청주지회는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매각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SDI가 금속노조와 체결한 단체협약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 노조에 따르면 삼성SDI 청주사업장 노동자 100여명은 지난달 회사가 편광필름 사업 매각을 공시한 후 금속노조에 가입해 삼성SDI 청주지회를 설립했다. 이후 사측에 일방적인 매각을 중단하고, 원점에서 협의하자고 요청한 상태다.

◆SK온, 1조 유상증자 찍고 '흑자전환' 앞당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흑자 전환을 노린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SK온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SK온은 보통주 1803만1337주를 한 주당 5만5459원에 발행, 1조원을 확보한다. 신주권교부예정일은 오는 16일이다.

재계에선 SK온의 이번 자금 조달로 회사의 자금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