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활짝 웃는 입안에도 사랑이 담겼다. 하트 모양 입과 하트 모양 혀도 분홍색 웃음꽃이 피었다.
'웃는 얼굴' 작가 이순구의 신작 초대전이 서울 조계사 옆 갤러리 올미아트스페이스에서 3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10월 기획전을 마련된 전시는 '회복'을 타이틀로 일기처럼 함께한 드로잉의 새로운 작품도 선보인다.
이순구 작가는 해맑은 사람들의 웃음을 강조하거나 과장해 그린다. 꽃이나 풀, 나비, 새 등으로 함께 어울려져 순수함과 맑은 웃음의 감정을 표현한다. 보는 순간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글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 속에 글이 있다.”는 오래된 명제가 그리운 요즘이다. 덕지덕지 붙은 화학물질들, 또는 맘껏 욕심 부린 이미지 결합이나 기복적 부산물들, 그리고 자기만의 독특함으로 자아고백 되는 물감덩어리의 처연한 희생물이 아니라, 물속의 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보여도 담백함이었으면 좋겠다.”(이순구 작가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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