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김대남, '대외비' 어떻게 말했는지 의문…조사해야"

기사등록 2024/10/04 09:43:58 최종수정 2024/10/04 11:10:16

"서울의소리 기자와의 관계 당내에서 조사해야"

"총선 당시 한동훈 여론조사, 얼마든지 할 수 있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원외당원협위원장 협의회장 선출 대회에 단독 후보로 나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2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4일 김대남 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의 일명 '한동훈 공격사주 의혹'과 관련해 "당의 명예가 훼손된 부분에 대해서 조사해야 된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대남이라는 분의 발언을 들어보면 허풍이 있는 건 분명하다. 그런데 배후가 있는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총선백서팀 대외비가 어떻게 김대남이라는 사람의 손에 들어가서 서울의소리 방송기자한테 줄줄이 (내용을) 불러주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분이 어떻게 자료를 입수해서 공개하게 됐는지, 서울의소리 방송기자에게 한동훈 당대표의 공격 포인트가 있다는 USB를 받았다는데 그 두 사람의 관계는 도대체 어떻게 된 건지 당내에서는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일단 당에 관련된 문제, 당대표와 관련된 문제, 그 다음에 자료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문제, 서울의소리 방송기자와의 관계가 무엇인지 저희가 조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총선 당시 한 대표가 여의도연구원에 자신의 여론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총선을 앞두고 수십개의 지역을 선정해서 2030 청년을 대상으로 한 대표가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는지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가 2030에 어떤 식으로 전략을 갖고 접근을 할 것이냐, 어떤 지역으로 접근해야 우리가 표를 더 많이 얻을 것이냐라는 차원에서 한 조사라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것이 3년 뒤에나 있을 대선을 앞두고 대선 이미지 조사를 했다는 건 말 그대로 견강부회"라며 "말이 되는 소리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일 한 대표를 제외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원내지도부가 만찬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참석한 의원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하면 안 되는거 아니냐' '너무 어색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을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당대표가 원내만의 당대표고 원외의 당대표고 이런 건 아니지 않느냐"며 "당대표가 원외기 때문에 그런 행사에 갈 수 없다고 얘기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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