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후 8시부터 후보자 토론회…유튜브 생중계
여론조사, 투표 용지 인쇄 전 사퇴할 수 있도록 실시
여론조사 2위, 1위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 맡기로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가 3일 단일화 방식을 합의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김 후보와 류 후보는 선거유세를 마친 뒤 이날 오후 부산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후보 간 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
우선 두 후보는 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후보 토론회를 열고 이를 유튜브에서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토론회 장소는 조국혁신당이 섭외하고, 진행을 맡을 사회자는 양당 간 합의로 정하기로 했다.
단일화 후보는 여론조사로 정할 계획이다. 방식은 '적합도 조사'로, '부산 금정구청장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 등을 응답자들에게 묻는 방식이다.
여론조사 시행 시기는 여론조사 2위 후보가 오는 6일 오후 6시까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 신고서를 낼 수 있도록 정하기로 했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7일 전에 단일화를 마치자는 취지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은 추후 논의를 더 거칠 예정이다.
아울러 여론조사 2위 후보는 1위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대역 선거유세 중 지지자들에게 "걱정하지 마시라. 제가 (부산까지) 오는 길에 조국 대표님 하고도 얘기했다. 곧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 후보 간)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 테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힘을 모아서 반드시 얘기하자. 김경지 후보가 잘 감당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10·16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11~12일, 본투표는 16일 실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