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 웨스 반자민과 두산 베어스 최승용이 준플레이오프(준PO) 티켓을 두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친다.
KT와 두산은 3일 잠실 구장에서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WC) 2차전을 치른다.
2일 벌어진 WC 1차전을 잡은 KT는 2차전까지 승리하면 5위 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르게 된다.
정규시즌 4위로 1승을 안고 WC에 나선 두산은 1차전에서 비기기만 했어도 준PO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승부를 2차전으로 넘기게 됐다.
준PO 진출팀이 가려지는 2차전에서 KT는 벤자민을, 두산은 최승용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KT에서 3시즌 째 뛰는 벤자민은 올해 28경기에서 11승 8패 평균자책점 4.63을 기록했다.
7월 한 달간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2.60을 거두는 등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9월 이후 나선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34로 고전했다.
두산을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8.18로 어려움을 겪었다.
두산 강승호가 5타수 3안타 1홈런, 허경민이 6타수 3안타 1홈런을 치는 등 벤자민에게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은 최승용 카드를 꺼냈다.
입단 4년 차의 최승용은 올해 선발과 구원으로 각 6경기 씩 총 12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선발로 한 경기에 나왔지만 1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물러났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승용의 선발 등판에 대해 "시즌 마지막에 결정했다"며 "승용이의 컨디션이 좋다. (WC에) SSG 랜더스가 올라오든, KT가 올라오든 최승용을 내겠다고 생각했다"고 믿음을 내보였다.
이어 "긴 이닝을 맡기기 보다 (투수들을) 짧게, 짧게 던지게 해 경기 초반 분위기를 내주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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