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규모 행사' 드론 교통관제…5일 불꽃축제 첫 도입

기사등록 2024/10/03 11:15:00 최종수정 2024/10/03 14:14:16

CCTV·200m 상공 드론 영상으로 종합 관리

교통 정체·돌발상황 즉각 파악…대응 지원

"사각지대까지 모니터링…활용분야 넓힌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 일대가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 2022.10.0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에 폐쇄회로(CC)TV와 드론을 활용한 첨단 교통관제 시스템이 첫 도입된다.

서울시는 불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서 교통·안전 상황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운영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토피스는 첨단 정보기술(IT)과 교통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시는 토피스 시스템에 교통 CCTV부터 드론까지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인 TMB(TOPIS Monitoring Board)를 도입해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지금까지는 주변 교통상황을 육안으로 관제하거나 각 행사 주체가 개별 수단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지만 앞으로는 토피스 시스템에서 드론 등 실시간 현장 영상을 안전 관리자에게 제공해 돌발상황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새롭게 도입되는 TMB 시스템은 교통상황용 CCTV 영상과 드론으로 하늘에서 촬영한 영상 정보를 한 화면에 최대 16개 화면(자율 구성가능)까지 멀티뷰로 구성·제공한다.
[서울=뉴시스]서울시는 대규모 행사에서 교통·안전 상황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 운영을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토피스는 첨단 정보기술(IT)과 교통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교통시스템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10.03. photo@newsis.com

이를 통해 현장 관리자가 상황에 맞게 교통 통제, 이동경로 조정, 불법 주정차 통제 정보를 제공하고, 돌발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설 수 있다.

모바일용 TMB를 통해 드론 영상뿐 아니라 주변 도로의 CCTV와 소통현황, 돌발상황까지 제공돼 '이동식 현장 상황실' 구현도 가능해진다.

우선 시는 오는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 행사부터 현장 영상을 TMB 화면으로 구성해 교통·안전관리 분야 현장 관리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으로 활용 분야를 넓히고 관련 기술 개선을 추진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기존에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사각지대까지 촘촘한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서울시의 첨단 교통관제시스템으로 사회 전반의 안전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활용 분야를 적극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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