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분쟁 격화' 정부 "외교적 해법 모색해야"…자제 촉구

기사등록 2024/10/02 18:54:30 최종수정 2024/10/02 21:52:18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정세 급격 악화 깊은 우려"

중동체류 한국인 720여명…"조속한 출국 강력히 권고"

[이스라엘=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이동식 포병 진지에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진영을 향해 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4.10.02.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2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하는 데 우려를 표하고 당사자들의 자제를 거듭 촉구했다.

외교부는 이날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최근 레바논에서의 이스라엘 지상작전 개시 및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도발과 보복의 악순환을 끊고 외교적 해법을 모색할 때인 바, 정부는 이를 위해 모든 당사자들이 최대한 자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중동 지역에 머무는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조속한 출국을 지속 권고하는 동시에 모든 상황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 철수를 위한 군 수송기의 즉각 투입을 지시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중동 체류 한국인은 레바논 130여명, 이란 110여명, 이스라엘 480여명 등이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동 정세가 매우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레바논과 이스라엘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가용한 항공·선박편 등을 이용해서 조속히 출국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