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예술극장 '모두스테이지 2024'…정은혜·장차현실 무대

기사등록 2024/10/03 14:01:00 최종수정 2024/10/03 16:50:19
[서울=뉴시스] '모두스테이지 2024' 메인 포스터(사진=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은 오는 15~23일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모두스테이지 2024'를 개최한다.

행사는 격년제로 진행되는 예술원의 장애예술 담론 플랫폼 '모두예술주간2025'에 앞서 장애예술의 고유한 관점 개발을 위한 탐색의 장으로 마련됐다. 분야별 장애예술인과 단체들의 다양한 창작과 표현방식을 담은 작품과 활동을 소개한다.

국내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장애예술인·단체 ▲장차현실 ▲정은혜 ▲극단애인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 등이 참여한다. 또 25년간 장애인 음악가들과 함께 음악을 교육하고 만들어 온 드레이크뮤직스코틀랜드 예술감독 피트 스팍스와 시각과 수어를 중심으로 영화, 퍼포먼스 작업을 하는 데프버드프로덕션 대표 에리 마키하라가 함께할 예정이다.
◆퍼포먼스·워크숍·강연
발달장애인 화가 '정은혜'와 엄마 작가 '장차현실'이 엄마와 딸이자 두 명의 예술가로서 무대에 오른다.

장차현실이 직접 그리고 엮은 팝업북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퍼포먼스 '은혜와 나'를 선보이며 장애 당사자와 돌봄자의 경계를 넘나들며 예술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화해 온 과정을 보여줄 예정이다.

2003년 창단 이후 장애 여성의 삶과 현실을 연극으로 만들고 공연하는 단체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허리'는 퍼포먼스 '몸이동 준비운동 얼음땡'을 무대에 올린다. 말하고 싶은데 써지진 않고, 움직이고 있는데 들리지 않고, 외롭긴 싫은데 고독은 필수인 8인의 장애 여성 배우들의 흔들리는 관계를 되짚는다.

특별 세션으로는 '포용적 음악'을 탐구하는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스코틀랜드의 대표적인 장애인 음악 단체 드레이크뮤직스코틀랜드 예술감독 피트 스팍스는 포용적 음악 탐구 세션을 진행한다.

장애인 예술가를 위한 음악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법을 들려주는 강연과 음악기술과 악보를 쉽게 읽기 위해 고안된 시스템 피규어노트(Figurenotes) 등 핵심 아이디어를 소개하는 '매개자 워크숍', 피규어노트를 활용해 실용적이고 재미있게 음악을 만들고 연주하는 '비기너 워크숍'도 예정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된다. 참여 신청은 모두예술극장 홈페이지와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휠체어석은 전화 예매로 가능하다.

김현희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은 "장애예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왔던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행사"라며 "모두예술극장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창작과 창작 방법이 담긴 미학적 시간을 즐기며 장애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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