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 대표이사에 차강희 전 LG전자 디자인연구소 소장
이사장에는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 임명
서울 도시디자인 정책·사업 총괄 공공디자이너에 김주연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에 차강희(62)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 산업디자인 교수를 임명했다고 2일 밝혔다. 제1대 서울 총괄 공공디자이너에는 김주연(62) 홍익대 산업디자인과 교수가 신규 위촉됐다.
서울디자인재단 신임 대표이사와 이사장은 공개경쟁 절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심사 등을 거쳐 선발됐다. 임기는 임명일로부터 3년 간이다.
차강희 신임 대표이사는 LG전자 디자인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면서 LG전자의 대표작인 '초콜릿폰', '프라다폰', 'OLED TV', 'gram 노트북' 등 수많은 제품 디자인 개발을 주도해 왔다. LG전자 최초로 슈퍼디자이너로 선정되는 등 30년 간 산업계에서 전문디자이너로 일했다.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부회장,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이사장에는 김현선(67)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이사장은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과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으로 '2021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 대통령 소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분과장 등을 지냈다.
서울 총괄 공공디자이너는 서울시 도시디자인 정책과 사업 전반을 총괄 기획·조정하는 민간 전문가로, 공공 디자인의 가치와 도시 디자인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서울 전역의 공공디자인 사업을 일관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지난달 서울시 공모를 통해 최종 선발된 김 총괄 공공디자이너는 한국공간디자인학회 회장, 한국실내건축가협회 회장, 홍익대부설 공공디자인연구센터 소장, 세계실내디자이너연맹(IFI) 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1996년부터 현재까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 첫 '공공디자인' 석·박사과정을 개설하는 등 공공 디자인 교육의 학제적 기틀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디자인대상' 공로 부문 대통령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시 최인규 디자인정책관은 "서울시 공공디자인정책과 디자인 산업을 활성화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디자인계·디자인 전문가들과 적극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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