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왜곡죄'와 이재명 대표 수사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일부 야당 의원들이 결성한 '윤석열 탄핵준비의원연대'에 대해 "이재명 방탄용"이라고 반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야당 의원들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탄핵 콘서트를 열고 탄핵준비의원 연대도 가동하고 있는데, 이게 탄핵 콘서트가 아니라 '방탄 콘서트'고 '방탄준비의원연대'라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야당 인사를 조사하는 검사와 판사를 불러다 청문회를 하고 탄핵하겠다는 것도 모자라 헌법수호자인 대통령까지 탄핵하겠다고 나서고 있는데, 당 대표 수사를 막겠다고 검사와 판사를 탄핵하는 것이 공당의 모습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당 대표 방탄하라고 국민들이 다수당을 만들어 준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갖가지 가짜뉴스와 음모론을 씌워 탄핵 바람을 일으킨다해서 야당의원들 스스로 혐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 않나"고 했다.

이 관계자는 법왜곡죄와 관련해선 "그야말로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한 원님재판"이라고 했다.

그는 "판사역할을 해야 되는 원님이 검사역할까지 하는 걸 말한다"며 "다수당의 힘을 등에 업고 이재명 대표 방탄을 위해 검찰을 겁박하고 입법권을 남용하는 반헌법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당이 이 탄핵 중독의 늪에서 하루빨리 빠져 나와 대한민국의 헌법과 자유민주주의의 땅위에 제대로 서기를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