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 신임 사장은 2일(한국시각) 열린 기자회견에서 "피트 퍼텔러 단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구단에서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퍼텔러 단장은 이정후 영입을 위해 지난해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직접 방문했었다.
포지 사장은 "곧바로 신임 단장 선임 작업에 들어갈 것이다. 스카우트 경력이 있는 사람을 선임하고 싶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앞두고 밥 멜빈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하고, 이정후를 비롯해 블레이크 스넬, 맷 채프먼 등 프리에이전트(FA) 6명과 3억2000만달러(약 4224억원)의 계약을 했다.
그러나 올해 80승 82패(승률 0.494)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4위에 그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그렉 존슨 구단주는 정규시즌이 끝난 직후 파르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을 해고하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포지에게 후임 사장 자리를 맡겼다.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할 때부터 2021년 은퇴할 때까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만 입고 주전 포수로 활약한 포지는 올스타에 7차례 선정되고 2012년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전설'이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세 차례 우승 반지를 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멜빈 감독과는 동행을 이어가기로 했지만, 사장에 이어 단장도 교체하기로 했다.
은퇴 이후 3년 만에 사장으로 샌프란시스코 구단에 돌아온 포지는 "나의 야구 철학은 무척 간단하다. 우리가 궁극적으로 준비된 팀으로 알려지길 바란다. 선수들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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