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 등 4년 간 산재 527건…과태료 7억5천 달해

기사등록 2024/10/02 11:43:23 최종수정 2024/10/02 16:04:56

'제빵' 피비파트너즈가 1위…한달 평균 10.6건 산재 발생

與김소희 "안전방안 발표해도 산재 반복…근본 대책 필요"

뉴시스DB.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잇따른 끼임사고가 발생했던 SPC에서 최근 4년 동안 발생한 산업재해가 527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소희 국민의힘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SPC그룹 주요 4개 계열사(파리크라상, 피비파트너즈, 비알코리아, SPL) 등에서 발생한 산재가 572건이었다.

계열사별로 보면 피비파트너즈가 34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리크라상(138건), SPL(49건), 비알코리아(42건) 순이었다. 피비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에서 일하는 제빵기사 등이 소속된 회사다.

이는 한 달 평균 10.6건으로, 승인되지 않은 실제 사고를 합하면 더 많은 산재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유형은 넘어짐, 끼임 절단·베임·찔림 등이었다.

이와 함께 SPC그룹 계열사는 같은 기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으로 61번 과태료를 부과 받았는데, 그 금액이 7억4863만원이었다.

김 의원은 "SPC는 지난해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으나 여전히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SPC그룹이 구체적으로 방안을 세우고 실천하는지 의문이다. 매년 산재가 반복되는데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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