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훼손지 복구사업 계획안 승인
3만6000평 규모 공원 조성길 열려
LH, 사업비 620억 부담…공원조성은 광명시 위탁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국가사적 '영회원'을 포함한 경기 광명시 노온사저수지 일대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광명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심의를 열고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훼손지 복구사업 계획안'을 조건부 승인했다.
조건은 도로율 조정과 철저한 복구계획 수립이다. 조경시설, 휴양시설, 공원 내 도로 등의 기본시설 중에서 도로의 비율을 줄이고, 치밀하게 복구계획을 짜라는 주문이다.
영회원 수변공원은 노온사저수지 인근 12만1080㎡(약 3만 6천 평) 규모의 공원이다.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훼손지 복구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다. 40년간 낚시터로 방치된 노온사저수지 일대에 대한 복구사업으로, 개발사업자인 LH가 사업비 약 620억원을 부담하고, 광명시가 위탁받아 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영회원 수변공원에 대규모 수림대와 잔디광장, 생태호수, 전망대, 주차장, 비지터센터, 지형놀이터 등 다양한 시설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앞으로 기본·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해 시민 여가와 생태학습, 휴식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함께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영회원을 복원하고 개방할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그동안 국토부, 경기도, LH와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을 협의해왔다”며 “국토부가 훼손지 복구사업 계획안을 승인한 만큼 광명시민이 수변공원에서 휴식을 즐기고, 문화유산 영회원에서 역사적 사실과 만날 수 있는 종합적인 공원으로 만들어 공원을 시민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회원은 조선 제16대 인조의 원자 소현세자의 비 민회빈 강 씨의 묘소다. 국가사적 제357호로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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