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 탐색 돕는 '플레이스 필터' 번역도 지원
국내 유일 4개 언어 지원, 다국어 버전 고도화
지난달 외국인 사용자, 전년比 26.4% 증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 지도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지원 범위를 한국어 후기(리뷰) 정보와 플레이스 필터에도 확대한다. 외국어 사용자도 한국어 사용자와 비슷한 수준의 장소 정보를 참고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는 외국인 사용자가 네이버 지도에서 장소를 편리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방문자 리뷰와 플레이스 필터에 대해 다국어 번역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다국어 서비스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언어 설정이나 네이버 지도 앱 내 언어 설정에 따라 제공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4개 언어를 지원하는 국내 지도 서비스는 네이버 지도가 유일하다.
그동안 업체명, 주소, 업종, 상세페이지 정보를 중심으로 다국어 번역을 지원해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번역 지원 범위를 사용자들이 남긴 리뷰까지 확대했다. 텍스트 리뷰 번역 지원에는 자사 인공지능(AI) 번역 서비스 '파파고' 기술을 활용한다.
네이버 측은 외국인 사용자도 한국어로 등록된 리뷰 정보를 참고하며 한국 로컬 정보를 한층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플레이스 필터는 영업 중인 식당 확인과 함께 한식, 양식, 일식 등 판매하는 음식 종류에 따라 가게를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을 말한다. ▲특별한 메뉴 ▲분위기 좋은 ▲혼밥 ▲사진맛집 등의 필터를 선택해 장소 개성을 중심으로 조건에 맞는 가게들도 모아볼 수 있다.
플레이스 필터 번역은 외국인 사용자 수요가 많은 음식점 업종을 대상으로 우선 지원되며 추후 대상 업종이 확대될 예정이다.
네이버 지도는 2018년 다국어 버전을 선보인 후 올해 다국어 지원 범위를 플레이스 상세 페이지 내 ▲영업시간 ▲탭(홈, 리뷰, 사진, 정보 등) ▲편의시설 및 서비스(포장, 예약, 반려동물 동반, 단체 이용 가능 여부 등) 정보 등으로 확대했으며 가게 특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키워드 리뷰' 결과 그래프도 다국어로 지원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지원 속에 네이버 지도 외국인 사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외국어로 네이버 지도를 사용하는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월 평균 수치는 전년 대비 약 26.4% 증가했다.
네이버 지도 서비스를 총괄하는 최승락 리더는 "네이버 지도가 외국인 사용자에게 국내 여행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효율적인 장소 검색을 돕는 '플레이스 필터', 장소 방문 전 필수로 참고하는 '방문자 리뷰'를 다국어로 지원하게 됨에 따라 장소 탐색 과정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정보를 외국인 사용자에게 완결성 있게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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