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불공정성' 만큼 국민 분노"
"김건희 특검법 거부는 주가조작 범죄 자인"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건희 여사도 주가 조작 패밀리들과 똑같이 처벌 받는 것이 공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은 야당 대표와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수백 건의 압수수색을 포함한 무차별 수사·기소를 단행하면서 김 여사에 대해서는 압수수색은커녕 제대로 된 수사를 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라며 "주가 조작·마약 수사 무마 개입 의혹이 있어도 명품백을 받아도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있어도 아무 일이 없었던 것처럼 치부한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으로 유죄 선고를 받은 A씨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김 여사도 BP(블랙펄) 패밀리'라고 진술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BP는 미등록 투자자문서 블랙펄의 약자로 추정되는데 김 여사가 패밀리라는 것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의 핵심 인물이라는 뜻 아닌가"라며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 거부권(재의요구권)을 만지작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께서는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발 과정의 불공정성에도 분노하지만 우리나라 최고 권력자의 심각한 불공정성에 더 큰 분노를 느낀다"라며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주가조작 범죄도 패밀리 비즈니스라고 여긴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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