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 조합원 2명, 여의도 30m 광고탑 고공농성 돌입

기사등록 2024/10/02 10:09:11

내국인 우선 고용 보장 및 임금 협상 체결 촉구

[서울=뉴시스] 임금 협상 체결을 촉구 집회를 앞두고 건설 노동자 2명이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사진=건설노조 제공) 2024.10.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정우 기자 = 임금 협상 체결을 촉구 집회를 앞두고 건설 노동자 2명이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2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7분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건설노동조합 소속 노동자 2명이 서울 여의도 여의2교 부근 30m 높이의 광고탑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에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진행할 '임금 협상 체결 촉구 집회'에 앞서 같은 날 오전 6시께 건물 위에서 안전고리를 건 채 ▲일당 2만원 삭감안 철회 ▲현장갑질 근절 ▲내국인 우선 고용 보장 ▲건설노동자 고용입법안 제정 등 4가지 요구안을 내거는 등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전문건설업계와 5월부터 임금 교섭을 진행 중이었는데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조정 및 합의가 되지 않았다"며 "건설 현장에 외국인이 들어오는 현상은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처음부터 내국인에 앞서 이주노동자를 뽑아 일자리가 없어지는 현실을 지적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은 에어매트 및 크레인을 설치해 사고를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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