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1일 특정 지역 모든 휴대전화에 경보 발송 첫 작동

기사등록 2024/10/02 09:28:29 최종수정 2024/10/02 09:56:16

FM 라디오 전파처럼 별도 앱 가입없이 모든 모바일기기 수신

날씨, 자연재해, 테러 위협에 널리 사용되는 방법

이스라엘 예루살렘 시민의 휴대전화에 전달된 비상 경보 ‘개인 메시지’(사진 예루살렘포스트 캡처) 2024.10.0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이스라엘은 1일(현지시각)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이 이뤄지기 전 시민들에게 경보를 보내는 새로운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내무전선사령부는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앞서 ‘개인 메시지’ 경보 시스템을 처음 발송했다.

이 새로운 경보 시스템은 8월에 공개된 후 실제 상황에서 사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개인 메시지 시스템’은 발송 주체가 정한 일정 구역의 휴대전화 사용자 모두에게 메시지가 전달되도록 한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이는 정확하고 실시간 경보를 제공해 비상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크게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셀룰러 네트워크와 GPS(위성항법시스템)에서 독립되어 있어 위기 상황에서도 생명을 구하는 지침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공습이 미리 예견된 지역은 물론 불시에 공습 위협을 당하는 경우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상의 기회를 갖도록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평가했다.

경보 시스템은 셀룰러 안테나를 통해 메시지를 전송하는 오랜 전통의 방법인 셀 브로드캐스트 기술을 사용한다. 이는 FM 라디오가 작동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이를 통해 개별 전화번호가 필요 없이 정의된 지역(도시 전체 또는 특정 동네)의 모든 모바일 기기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경보에는 일반적인 알림과 구별되도록 고유한 사운드가 함께 제공된다.

‘개인 메시지’는 내무전선사령부의 앱이나 국가의 공습 사이렌을 대체하지는 않지만 이스라엘의 광범위한 경보 시스템에서 또다른 경보 시스템의 한 층을 담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기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날씨, 자연 재해 및 테러 위협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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