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대부분 격추했으나 일부 피해 입은 듯
이란 혁명수비대 "나스랄라 살해 등 보복조치"
美 "해군 구축함이 이란 미사일 격추 도와"
타임오브이스라엘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180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직 최종적인 집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란의 미사일을 대부분 격추했다면서, 미사일 일부가 이스라엘 중부와 남부에 타격을 입혔다고도 전했다.
이스라엘 의료 당국은 텔아비브에서 파편으로 인해 경상을 입은 사람 등 이스라엘 전역에서 단 두 명의 부상자만 발생했다고 밝혔다.
다만 팔레스타인 현지 매체는 서안지구 누에이마 마을에서 한 남성이 미사일 파편에 맞아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도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지난달 헤즈볼라 최고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살해한 것 등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또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이 보복할 경우 "더욱 파괴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엑스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이번 공격에 대해 "이란은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테러 행위에 대해 합법적이고 합리적으로 정당한 대응을 했다"고 밝혔다.
공습 사이렌은 이스라엘 전역에서 울렸으며, 이스라엘군은 국민들에게 대피소에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스라엘군은 약 1시간 뒤 대피명령을 해제했다.
이번 이란의 미사일 공격이 시작된 이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지원하고, 이란의 미사일을 격추하라고 미군에 지시했다. 또 백악관이 이란의 공격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미군은 이스라엘군과 긴밀히 협력해 이스라엘을 방어했다"면서 "미 해군 구축함이 이스라엘 방공 부대에 합류,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보복을 예고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우리는 계획이 있으며, 우리가 결정한 장소와 시간에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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