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어른아이' 마음의 병, 심리 프로그램 적극 지원할 것"

기사등록 2024/09/30 17:38:43 최종수정 2024/09/30 20:50:15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 출연

[수원=뉴시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사진=경기도교육청 제공) 2024.09.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30일 "건강만큼 중요한 마음 건강을 돌보는 데도 균형 잡힌 성장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국민건강보험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정신과 전문 치료를 받은 학생 수는 1만531명. 2020년 4923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안산교육지원청에서 촬영한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새끼'에 출연한 이유도 학생 마음 건강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이번에 찍은 프로그램에 '마음 단련이 필요했던 초4 오빠와 초2 여동생 그리고 홀로 아이들을 키우는 아버지'가 출연했다는 점을 소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이달 11일 방영될 예정이다.

그는 출연한 한부모 가정에 대해 "아버지는 엄마의 빈자리를 강인한 체력으로 이겨내길 바랐고, 아이들은 혹독한 훈련을 받으면서 어느새 '어른아이'로 성장했지만, 말하지 못하는 마음의 병은 커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착하고 평범해 보이지만 마음속 아픔이 있는 친구들은 오히려 사각지대에 놓이기 쉽다"며 "시기를 놓치면 크면서 더 큰 마음의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전문가의 학교·가정 방문 서비스, 전문병원 치료프로그램 등 마음건강지원사업을 통해 심리·정서 회복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상담 및 심리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교육감은 "몸과 마음이 튼튼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사각지대 없는 환경에서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공교육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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