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22년 만의 폭우와 산사태, 카트만두 등 사망자 193명

기사등록 2024/09/30 15:11:12

고속도로 정체로 멈춘 버스 산사태 매몰로 30명 사망도

[카트만두=AP/뉴시스] 29일(현지시각) 네팔 카트만두에서 구조대와 군인들이 집중호우로 발생한 산사태로 매몰됐던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 네팔에 지난 27일부터 내린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2024.09.30.

[카드만두=AP/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네팔의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193명까지 늘어났다. 수도 카트만두는 폭우로 도시 남부 지역 대부분이 침수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카트만두에서 약 16km 떨어진 고속도로에서는 교통 체증으로 멈춰 있던  최소 3대의 버스가 산사태로 30명이 매몰돼 사망했다.

카트만두는 주말 내내 도시 밖으로 나가는 세 개의 고속도로가 산사태로 막혀 단절됐다.

히말라야 전역에서도 실종자가 31명, 부상자가 9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30일부터 3일간 네팔 전역의 학교와 대학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30일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7일부터 카트만두에 하루 최대 322mm의 폭우가 내려 22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카트만두를 가로지르는 바그마티강이 범람해 주택이 물에 잠기거나 떠내려갔다. 특히 이번 폭우는 산사태로 많은 인명 피해를 발생시켰다.

네팔에서는 6월부터 9월까지 몬순 시기에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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