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의 공정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
한화에너지 공개매수·RSU 부여 등 질의 계획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국정감사 일반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안)'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공정위 국감 증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증인 채택은 한화그룹 오너 3세의 경영 승계를 두고 발생한 편법 논란에 대해 김 부회장에게 직접 답변을 듣겠다는 취지다.
한화그룹은 최근 김동관·김동원·김동선 등 김승연 회장의 세 아들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한화에너지를 통해 ㈜한화의 지분을 공개매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는 한화그룹 오너 3세들의 승계 구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김 부회장이 주요 계열사로부터 받은 RSU에 대해서도 국감에서 질의와 대답이 이뤄질 수 있다. RSU는 근속연수나 성과 등 특정 조건 충족 시 임직원에게 주식을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 기반 보상 제도 중 하나다. 이 RSU는 후계 구도 강화를 위한 지분 확보 차원으로도 쓰일 수 있어 논란이 제기된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20년 이후 ㈜한화 53만1000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만4000주, 한화솔루션 39만4000주를 RSU를 통해 부여받았고, 향후 10년 뒤 지급받은 주식을 실제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한화그룹은 RSU와 후계 구도 연관설을 일축한다.
한화그룹 측은 "김 부회장이 부여받은 RSU는 전체 주식의 0.35%에 불과하고, 매년 부여받는 규모가 0.1% 안팎이어서 경영권 승계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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