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끄라톤’ 피해 차단" 포항시 긴급 상황 판단 회의

기사등록 2024/09/30 14: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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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는 3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 대비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사진은 태풍 '끄라톤' 대비 긴급 상황 판단 회의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09.30.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북상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의 경로가 포항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열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태풍 ‘끄라톤’은 다음 달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통과한 후, 이르면 3일 강하게 발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30일 장상길 부시장 주재로 실·국·소장과 구청장, 읍면동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상황 판단 회의를 개최했다.

장 부시장은 강한 태풍으로 우리 지역에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취약 지역과 시설에 대한 사전 점검과 안전 조치를 철저히 하고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 등 인명 보호 대책을 집중적으로 주문했다.

특히, 태풍에 따른 집중 호우와 강풍, 하천 범람 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옹벽, 배수로, 맨홀, 배수 펌프장 등 현장과 시설에 대한 예찰 활동과 사전 점검, 안전조치 등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상습 침수 지역에 수방 자재를 전진 배치하고, 산사태와 급경사지 등 인명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점검과 공사장, 농작물, 수산 시설 등도 강풍과 풍랑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포항시는 먼저 기상 특보를 예의 주시하면서, 징검다리 연휴 기간에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근무를 선제적으로 발령하고, 상황실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현장 중심으로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읍면동별로 하천 주변 등 위험 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통제와 집중호우 전 주민 대피와 대피소 운영을 통해 인명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

침수 예상 지역과 산사태 위험 지역 등에 통제 라인을 설치하고, 경찰과 협력을 통해 통행을 차단해 시민들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포항시는 기관단체와 현장 부서 간 재난 안전 통신망을 통한 신속한 상황 전파와 초동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 징후가 발견되면 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장 중심으로 선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명구조를 위한 장비와 인력을 주요 지점에 사전 배치하고, 배수 펌프장과 상습 침수 지역에도 양수기 등 수방 장비와 대처 인력을 배치해 상황 발생 때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장 부시장은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며 “시민들은 언론과 매체를 통해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태풍 영향 시간대에 외출과 위험 지역에 대한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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