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군의 폭격에 사망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28일 성명을 통해 나스랄라, 알리 카라키 헤즈볼라 남부 사령관 등 테러집단(헤즈볼라)의 고위 지휘관이 전날 공습으로 숨졌다고 밝혔다.

나스랄라는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교외 다히예 주거용 건물 18m 지하에서 회의를 주재하던 중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은 나스랄라 정밀 공습을 위해 약 1년 간 암살 작전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작전에 공군 69비행대대의 F-15I 전투기 8대를 동원해 벙커버스터(지하 콘크리트 구조물을 뚫고 들어가 터지는 폭탄)인 BLU-109와 폭탄 100여 발을 연속 투하해 지하 벙커에 있던 나스랄라를 암살했다.

헤즈볼라 측은 나스랄라의 사망 사실을 전하고 시신에는 직접적인 상처는 없다고 설명했다.

헤즈볼라의 새 수장에는 나스랄라의 사촌인 하심 사피에딘이 임명됐다. 그는 헤즈볼라의 군사 작전을 기획하는 조직인 지하드 평의회 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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