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자치구와 주변 숙박요금 위법행위 점검
위법 적발되면 관련 법령 따라 행정 조치 예정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일부 호텔의 '바가지 요금' 논란이 일자 서울시가 위법행위에 대한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시는 30일 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영등포, 마포, 용산 등 행사장 주변 호텔들의 숙박요금 게시 의무 등 위법한 영업행위에 대해 시·자치구 합동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5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4'를 앞두고 인근 호텔 객실 요금이 크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꽃축제 명당자리로 알려진 여의도 인근 한 5성급 호텔은 한강 전망 스위트 객실 요금은 1박에 300만원을 웃돌았다. 다른 객실 호텔도 평소 주말 가격보다 1.5~2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대부분의 호텔 객실이 만실인 가운데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불꽃축제 호텔 숙박권과 디너 패키지, 한강 뷰 레스토랑 좌석 등을 되파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위법한 영업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공중위생관리법 제4조에 따르면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각각 게시해야 하고, 게시된 숙박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해당 영업자는 공중위생관리법 제20조에 따라 '6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시는 '불꽃뷰'와 관련해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행정 지도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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