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전년 동월 대비 16만9천원 '4.8%'↑
명목임금 425만7000원…7.4% 증가
8월 기준 종사자 0.6% 오른 2011만
건설업 2%↓…근로시간 178.2시간
30일 고용노동부의 2024년 8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7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3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16만9000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을 반영하지 않은 근로자 1인당 명목임금은 425만7000원이었다. 전년 동월(396만3000원) 대비 7.4%(29만4000원) 증가한 수치다.
올해 2분기(4월~6월)에 이은 증가세다.
1월부터 3월까지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월 실질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고 이어 5월에도 0.5%, 6월엔 0.9% 늘며 2분기에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7월에도 마찬가지로 플러스(+)를 보였다.
아울러 올해 8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11만7000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11만5000명(0.6%) 늘었다.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부터 계속해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7월부터 1년째 줄어들고 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4만9000명(0.3%)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3만9000원(2%)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674만2000명으로 9만5000명(0.6%) 늘었고, 300인 이상은 337만5000명으로 2만명(0.6%)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240만3000명으로 8만7000명(3.7%)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만4000명·1.9%), 금융·보험업(1만8000명·2.2%) 순으로 이어졌다.
반면 건설업은 3만명(-2.0%)줄었고, 숙박 및 음식점업(2만9000명·-2.4%), 도매 및 소매업(7000명·-0.3%)도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377만2000명으로 9000명(0.2%) 증가했다.
입직자는 93만3000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직자는 95만1000명으로 1만6000명(1.7%)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 입직자는 8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이직자는 84만3000명으로 1만7000명(2.1%) 증가했다. 상용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입직자는 1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슷했고 이직자는 10만7000명으로 1000명(-1.0%) 줄었다.
입직자 중 채용은 88만2000명으로 3000명(0.3%) 늘었다. 특히 숙박 및 음식점업(13만6000명)이 가장 크게 늘었다. 전년 동월 대비 1만8000명(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건설업 채용(26만3000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6000명(-5.8%) 감소했다.
이직자 중 고용계약종료, 구조조정, 합병 및 해고 등으로 인한 비자발적 이직은 58만6000명으로 2만6000명(4.7%) 늘었다.
올해 7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9.1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시간(6.4%) 늘었다. 관공서 공휴일 규정에 따른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2일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78.2시간으로 11.6시간(7%) 증가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의 경우 89.7시간으로 0.7시간(-0.8%) 줄었다.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8.1시간으로 10.3시간(6.5%) 늘었으며 300인 이상은 174.3시간으로 10.1시간(6.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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