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각) 중국 쑤첸 교통경찰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국 쓰촨성 청두시의 한 도로에서 음료를 배송하던 트럭이 방향을 꺾다가 넘어져 수백 개의 음료병이 바닥에 쏟아졌다.
영상을 보면 당시 트럭에 실려 있던 음료 상자 일부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음료들은 여기저기 퍼져있었고 도로는 일순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때 지나가던 시민들이 난감한 상황에 처한 운전자를 도와 떨어진 음료들을 함께 주워 담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박스를 들고 너나 할 것 없이 음료를 주워 담았다.
바닥에 나뒹구는 병 음료들 사이로 차와 오토바이가 지나가도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정리를 이어갔다. 도로 한 가운데 쏟아졌던 음료들은 10분 만에 정리됐다.
트럭 운전자는 "도로에 음료가 쏟아진 순간 사람들이 다 훔쳐 갈 줄 알고 절망했지만, 한 병도 사라지지 않고 모두 회수했다"며 "당시 현장에서 정리를 도와주신 모든 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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