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이차전지 허브로 급부상

기사등록 2024/09/29 10:44:06

지난 25일 스웨덴 에너지청·볼보 등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 방문

국내외 기업·대학 이어 방문, 첨단 공정 기술 벤치마킹·협력 모색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에코프로 포항캠퍼스에 지난 25일 스웨덴 에너지청·볼보 등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이 방문했다. 최근 이 회사에 국내외 기업 관계자와 대학생이 잇따라 방문해 첨단 공정 기술 벤치마킹과 협력을 모색하는 등 이차전지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5일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이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이차전지 생태계 구축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방문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에코프로 포항캠퍼스 제공) 2024.09.29.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에코프로 포항캠퍼스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외 유명 배터리 소재 대기업과 벤처기, 대학, 연구소 등이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에코프로의 배터리 생태계 구축 노하우 등을 벤치마킹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이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고 29일 밝혔다.
 
스웨덴 에너지청이 주도한 배터리 사절단은 배터리 산업 육성과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에코프로 사례를 벤치마킹 하기 위해 포항캠퍼스를 방문한 것.

스웨덴 배터리 사절단은 스웨덴 에너지청, 국영 연구소 등 2개 스웨덴 정부 기관과 볼보 그룹·스카니아·알트리스·그래노드 머티리얼즈 등 10개 전동차와 이차전지 기업으로 구성됐다.
 
스웨덴은 원자재부터 제조까지 이차전지 공급망을 갖춘 유럽의 주요 배터리 생산 중심지로 평가하고 있다.

사절단은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양극 소재 제조공정 시스템인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일대에 조성된 국내 최대 규모 이차전지 양극 소재 집적단지다.
 
리튬·전구체·양극소재·재활용으로 이어지는 생태계 구축으로 글로벌 제조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는 최대 주주인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의 결단으로 지난 2017년부터 2조원 규모의 자금을 들여 연간 15만t의 양극재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갖췄다.

사절단은 에코프로의 독보적인 하이니켈 삼원계 배터리 기술 등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자동화한 양극재 제조 공장과 리사이클링 기술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며 “스웨덴 사절단과 사업적으로 협력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 추가 논의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웨덴 사절단과 함께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단체가 에코프로 포항캠퍼스를 방문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에 있는 10개의 강소기업 관계자가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

독일 브란덴부르크 주는 독일 내 전기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고 있으며 테슬라 기가팩토리·바스프 이차전지 양극재·메르세데스 벤츠 회사가 등이 밀집해 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구매와 기술 임원이 포항캠퍼스를 방문해 하이니켈 삼원계 양극재 제조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도 포항캠퍼스를 찾아 세계 최고 수준의 이차전지 소재 기술력을 소개 받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서울대·한국해양대 등 12개 대학의 대학생 500명이 포항캠퍼스를 방문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이차전지 생태계를 하나의 캠퍼스에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사례는 세계적으로 손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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