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전문가, 현장 점검…"국제 안전 표준 부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7일(현지시각) 보도자료를 내어 일본 제1원전 오염수 9차 방류 현장을 점검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IAEA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내 사무실에 상주하는 IAEA 전문가들은 9차 방류 직전 희석 상태의 오염수에 대한 독립적인 현장 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희석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핵종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일본 운영 한계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에 훨씬 못 미친다고 밝혔다. IAEA는 이번에 확인된 수치가 국제 안전 표준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일본 운영 한계치는 다른 국제 안전기준에 비해 상당히 엄격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는 리터당 1만㏃로, 일본의 약 6.6배 수준이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한국 시각으로 지난 26일 오전 11시59분부터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9차 해양 방류를 시작했다.
도쿄전력은 내달 13일까지 약 7800t의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1㎞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7월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희석 오염수 방류 계획은 국제 안전 표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해당 계획대로 시행될 경우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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