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임산부 마음건강 챙겨요…서울시, 서남권 상담센터 개소

기사등록 2024/09/29 11:15:00 최종수정 2024/09/29 11:52:14

서울 난임진단자 지난해 4만9463명으로 증가

지난해 동남권역에 이어 서남권역 추가 개소

[서울=뉴시스]서울시가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와 임산부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서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가 임신과 출산, 양육 과정에서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난임부부와 임산부에게 전문 상담을 제공하는 '서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를 개소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서울 난임 진단자는 2019년 4만6373명에서 지난해 4만9463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난임 시술로 태어난 출생아는 서울 전체 출생아의 14.6%에 달한다. 고령 임신에 따른 스트레스와 우울증을 호소하는 임산부가 늘면서 전문 심리상담에 대한 필요성은 커진 상황이다.

시는 이러한 난임부부, 임산부의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동남권역에 이어 올해 서남권역에 상담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서남권역 상담센터는 보라매 병원 내 상담센터 금천구 지역상담센터(뉴연세여성의원 10층) 등 2곳으로 서울시 보라매병원(서울대학병원 위탁)에서 운영을 맡았다. 정신건강의확과 전문의와 산부인과 전문의, 임상심리사, 간호사, 정신건강 전문요원, 사회복지사 등이 배치됐다.

센터는 심리검사와 우울증검사를 통한 전문 심리상담을 제공할 뿐 아니라 여러 번의 난임 시술에도 임신에 성공하지 못할한 여성의 건강 보호와 일상 복귀를 돕는다. 위험 대상자를 조기 발굴해 맞춤형 지원을 실시한다.

전문 심리상담은 등록부터 종결까지 1대 1로 10회까지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용을 원하는 대상자는 보라매병원 상담센터(02-870-3617), 금천구 지역상담센터(02-895-1002), 서울 서남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 누리집(www.fmc.o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서울 시민뿐 아니라 인근 부천, 인천, 경기도 지역 난임부부, 임산부도 이용할 수 있다.

김상한 서울시 제1부시장은 "난임센터 확대로 난임부부의 심리적 어려움 해소를 넘어 건강한 출산 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난임 부부와 임산부를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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