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커머스 정산지연 여파…지난달 온라인 쇼핑 하락세"

기사등록 2024/09/29 16:00:00 최종수정 2024/09/29 17:50:15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e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발생으로 인해 온라인 쇼핑 고객이 오프라인으로 일부 이탈하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BC카드는 29일 자사 신금융연구소의 'ABC(Analysis by BCiF ) 리포트' 20호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달 교육, 운송, 주유, 숙박, 스포츠, 오프라인 쇼핑, 온라인 쇼핑, 식당, 음료, 주점, 펫, 문화, 의료 등 주요 13개 업종 중 온라인 쇼핑, 의료를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전년동기 대비 매출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과 비교해 1.0% 감소세를 보였다.

전월과 비교해선 주유, 숙박 업종에서의 증가세에 힘입어 매출이 1.3% 늘었다. 주유 업종 매출은 전월대비 7% 이상 급증했다.

 이 외에도 전월대비 매출은 의료(3.8%), 음료(3.6%), 교육(1.2%), 식당(0.7%) 등 분석대상(13개) 중 절반 이상의 업종에서 상승세를 기록하는 등 내수 경기가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쇼핑 분야를 살펴보면 전년동기, 전월대비 각각 1.3%, 0.6% 증가했다.

특히 전월과 비교할 경우 오프라인 소비는 2.5% 증가했지만 온라인 소비는 1.2% 줄었다.

BC카드는 "오프라인 쇼핑 업종에서의 매출 증가는 지난 7월 발생된 e커머스 정산지연 사태 여파에 따른 반사이익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실제 전체 쇼핑에서 온라인 매출 비중은 올초와 전월까지 50% 이상 유지해 왔지만, 불과 한 달 새 1% 가까이 급감해 8월 매출 비중은 40%대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와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리포트는 매월 BC카드 신금융연구소 콘텐츠 채널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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