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감 이재명 25%·한동훈 15%
[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24~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9월 4주 차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1%, 더불어민주당은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조국혁신당 8%, 개혁신당 4%, 진보단체 1% 순으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3%였다.
국민의힘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9월 2주 차 조사보다 3%포인트(p) 올라 30%대를 회복했고, 민주당은 1%p 내렸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진보층의 58%는 민주당을, 15%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6%, 민주당 28%, 조국혁신당은 7%, 무당층이 31%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45%), 부산울산경남(36%)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다만 텃밭 TK 지역에서 지난 9월 1주차 조사대비 11%포인트 떨어지는 등 하락세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서울(34%), 인천경기(35%), 광주전라(55%)에서 국민의힘을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광주전라 13%, 대구경북 10%, 부산울산경남 8%를 기록했다.
각 연령대 조사 결과에 의하면 민주당이 6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우세했다.
다만 민주당 40대 지지율은 44%로 지난 조사 대비 6%p 떨어졌고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에서 5%p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 선호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25%를 기록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15%)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의 58%가 이 대표를, 국민의힘 지지자의 42%가 한 대표를 지지했다.
이밖에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4%,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3%, 홍준표 대구시장·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김동연 경기도지사 각각 2%, 오세훈 서울시장·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각
각 1% 순으로 나타났다. 40%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측은 "이 대표는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받았고, 한 대표는 대통령 독대 관련해 구설에 올랐으나 두 사람 모두 자당 지지층의 심중 위상에는 별 타격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1.5%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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