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맞대결
대전은 7경기 무패, 울산은 4경기 무패로 상승세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과 울산 HD가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서로를 겨눈다.
대전과 울산은 오는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홈팀 대전은 시즌 중간 이민성 전 감독이 떠나고 황선홍 감독이 부임하는 변화가 있었다.
19라운드 김천 상무전(0-2 패)부터 25라운드 대구FC전(1-1 무)까지 6경기 무승(2무 4패)에 빠졌지만 최근 반등을 이뤘다.
대전은 25라운드 대구전부터 31라운드 전북 현대전(0-0 무)까지 7경기 무패(4승 3무)를 이어가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현재 대전은 승점 35로 9위까지 올라섰지만,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8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38)부터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2)까지 격차가 매우 때문에, 언제든 치고 올라가거나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울산을 상대로는 최근 5경기 2승 2무 1패로 우위를 점했던 만큼, 이번 맞대결도 자신감으로 무장한다.
원정팀 울산도 축구대표팀으로 떠난 홍명보 감독 대신 김판곤 감독을 선임하는 위기가 있었다.
2022시즌, 2023시즌에 이어 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울산은 김 감독 체제 돌입 이후 이전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현재 울산은 28라운드 광주FC전(1-0 승)부터 31라운드 인천전(0-0 무)까지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려 선두를 탈환했다.
'승점 55' 울산이 1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지금 흐름을 이어가야 한다.
매섭게 쫓아오고 있는 2위 김천(승점 53), 3위 강원FC(승점 51)를 따돌려야 선두를 지킬 수 있다.
변수는 리그, 코리아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병행하며 누적되고 있는 체력적 여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다.
7경기 무패의 대전은 확실한 잔류, 4경기 무패의 울산은 선두 굳히기를 목표로 서로를 마주한다.
각자 목표는 다르지만, 올해 두 차례 맞대결은 1승 1패로 호각세였다.
지난 5라운드 대전은 안방에서 울산을 2-0으로 격파하고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좋은 기억이 있다.
뒤이어 14라운드 울산은 김민우의 선제골, 루빅손의 멀티골, 주민규의 쐐기골로 대전에 4-1 승리했다.
대전은 부상에서 돌아와 조커 역할을 맡고 있는 김인균, 울산은 다시금 득점포를 가동하려는 주민규에게 기대를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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