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투병'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공동대표 별세

기사등록 2024/09/25 19:34:20 최종수정 2024/09/25 19:46:57

향년 53세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2015년 1월1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시니어 매직과 주니어 드림의 경기에서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박승일 전 프로농구 코치가 경기 관람을 하고 있다. 2015.01.11.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으로 투병해 온 박승일 승일희망재단 대표가 25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3세.

승일희망재단은 25일 "박승일 공동대표가 23년 간의 긴 투병생활을 뒤로하고 소천하셨다"고 전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층 10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7일 오전7시다.

연세대, 실업 기아자동차에서 농구 선수로 뛴 고인은 2002년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에서 코치로 일하다가 루게릭병 판정을 받아 23년간 투병했다.

고인은 2011년 가수 션과 함께 비영리재단 승일희망재단을 설립해 아이스버킷 챌린지 등 루게릭 요양병원 건립을 위한 각종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해 착공한 루게릭 요양병원은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루게릭병은 운동신경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하는 질환으로 병이 진행되면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게 돼 결국 호흡근 마비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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