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1층,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 규모
사업비 396억원, 한국기원 이전 예정
바둑 전용 경기장은 호원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 옛 기무부대 자리에 들어선다,
지하 1층에 지상 4층, 전체면적 1만㎡ 규모로 세워지며 사업비는 396억원이다.
경기장 내부에는 바둑 역사 전시관, 온·오프라인 대국실, 방송 스튜디오, 한국기원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국기원도 이곳으로 이전하게 된다.
경기장 건립사업은 의정부도시공사가 공사 발주와 감독, 관리계획 등 사업 전반을 대행한다.
다만, 건립에 투입되는 시비 248억원을 감당해야 하고 완공되면 활용방안에 대해서도 풀어야할 과제다.
앞서 시는 지난 2020년 9월 경기도, 한국기원과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안병용 전 의정부시장 재임시절인 민선 7기에 결정된 이 사업은 현재 재정난을 겪고 있는 시에는 큰 부담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데다 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 등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의정부시는 지방채를 100억원이나 발행해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바둑전용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세계 바둑대회와 국내 대회 등이 매년 진행되고 있는 만큼 대회 유치를 통해 방문객과 관광객 등으로 연간 약 2만명의 경제인구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건전한 여가문화 환경을 조성하겠는다는 계획이다.
특히 재정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기원과 협의해 추후 시의 시설 운영 지원 등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바둑전용경기장이 지어지면 인근에 바둑도장이나 학원들도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국에 한 개뿐이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랜드마크적인 요소가 될 수 있어 시의 위상이나 브랜드 향상 부분에서도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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