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한국 경제 2.5% 성장…반도체·車 수출 회복세 영향

기사등록 2024/09/25 09:00:00 최종수정 2024/09/25 09:30:15

ADB, 9월 亞 경제전망 발표…7월 전망 유지

내년 2.3% 성장…물가 올해 2.5%·내년 2.0%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남구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2024.09.23.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반도체·자동차 수출 증가에 따라 2.5%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가 상승률은 2.5%로 예측해 성장률과 물가 모두 지난 7월 수준을 유지했다.

ADB는 25일(현지시각)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9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ADO))'을 발표했다.

ADB는 4월 연간 전망을 공개하고 7월과 9월 각각 보충전망과 수정전망을 발표한다. 12월에는 필요 시 보충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ADB는 이번 전망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7월 전망과 동일한 2.5%로 유지했다. 반도체·자동차 중심의 수출 증가세를 이유로 들었다.

앞서 ADB는 7월 전망에서 4월 전망에 비해 0.3%포인트(p) 높은 2.5%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 한국 성장률은 2.3%로 기존 7월 전망을 유지했다. 물가 상승률도 올해 2.5%, 내년 2.0%로 모두 지난 7월 전망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울산=뉴시스] 울산 북구 염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용 수출 부두 전경.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각 기관의 전망치는 대체로 2.5%로 수렴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은 ADB와 같은 2.5%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한국은행은 지난 5월 수정전망을 통해 2.4%로 낮춘 바 있다.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2.6%로 비교적 높은 전망을 내놓은 만큼 이날 발표할 수정 전망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ADB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자제품 수출 증대, 반도체 사이클 전환 등에 기인한 지속적 수출 증대로 올해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4.9%로, 올해와 내년 성장률 모두 7월 전망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ADB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보호무역주의 증대 우려,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심화, 중국 부동산시장 침체, 기후조건 악화등을 주요 하방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물가상승률은 긴축통화 정책 영향 지속, 국제식료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7월 전망보다 0.1%p 하향해 올해 2.8% 상승할 것이라 내다봤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2.9%로 7월 전망 대비 0.1%p 하향 조정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도봉구 농협 하나로마트 창동점을 방문해 추석 명절 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며 시민들과 축산물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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