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9개 게임사 참가, 2299개 게임 출품…역대 최대 규모
넥슨 '카잔', 크래프톤 '다크앤다커', 엔씨 '브레이커스' 등 출품
넥슨, 크래프톤, 시프트업, 하이브IM, 빅게임스튜디오 등 국내 게임사들이 26일부터 29일까지 일본 도쿄 치바현에 위치한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에 참가한다.
도쿄게임쇼는 아시아 최대 게임 전시회로 유럽의 ‘게임스컴’과 현재는 폐지된 미국의 ‘E3’와 함께 세계 최대 게임쇼로 불린다. 올해는 글로벌 979개 기업이 참여하며 3252개 부스를 운영한다. 2299개 게임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먼저 넥슨은 PC콘솔 게임 신작 '퍼스트 버서커:카잔'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현지 관람객에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게임 초반부 구간인 '하인마흐' 지역을 탐험하며 보스전(볼바이노·랑거스 등)과 스킬 운용을 체험할 수 있다.
카잔은 넥슨 자회사 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개발한 하드코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다. 하드코어 액션 전투를 애니메이션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게임스컴에서도 카잔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공개 시연을 진행했다. 시연을 위한 부스 대기 시간이 최대 4시간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크래프톤은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구글플레이 협업 파트너 부스를 통해 출품한다. 시연 부스 내 절반에 달하는 규모로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PC 체험존이 운영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구글플레이 게임즈’의 베타 버전을 통해 모바일 및 PC 기기 플레이를 지원한다.
빅게임스튜디오는 서브컬처 게임 신작 '브레이커스: 언락더월드(브레이커스)'를 선보인다. 부스 방문객들에게 시연 기회를 제공한다. 보스 공략을 중심으로 브레이커스만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으며, PC와 모바일 두 가지 플랫폼으로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았다.
앞서 엔씨소프트는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 규모 지분 및 판권 투자를 진행하면서 브레이커스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한 바 있다. 빅게임스튜디오는 넷마블에서 '일곱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를 개발했던 최재영 대표 등 핵심 인력이 독립해 차린 개발사다.
시프트업의 대표작 ‘승리의 여신:니케’도 도쿄게임쇼에 출품된다. 니케는 슈팅 요소를 접목한 서브컬처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다. 올해 2월 기준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흥행에 성공했다. 중국 게임사 텐센트의 글로벌 퍼블리싱 브랜드 레벨 인피니트가 부스를 차린다. 실물 크기의 피규어를 전시하고 인기 성우와 특별 게스트를 초청해 스페셜 무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브의 게임 자회사 하이브IM는 자사가 퍼블리싱 예정인 신작 ‘던전 스토커즈’를 온라인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던전스토커즈는 몬스터와의 전투를 통한 파밍 재미와 이용자와 경쟁 재미를 담은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몬스터 전투와 이용자 대전이 결합) 던전 탐험 장르 게임이다. 국내 게임 개발사 액션스퀘어가 개발했다.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그라비티는 일본지사를 통해 월드크래프트RPG ‘사이코데믹’, 경영 액션 RPG '아루타' 등 본사와 해외 지사에서 서비스 중이거나 서비스 예정인 PC∙콘솔 타이틀 10종을 출품한다. 출품작 모두를 시연할 수 있도록 시연대를 마련했으며 출품작별로 미공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게임사 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IT기업들이 B2B(기업간거래) 전시관에 참가한다. 네이버 클라우드는 일본 게임사와 일본 진출을 계획 중인 글로벌 게임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NHN클라우드는 일본 협력사인 아이큐브 원을 통해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NHN앱가드’를 소개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B2B부스에 참가해 자사 스토리 IP를 애니메이션, 게임 등 2차화를 위해 현지 바이어와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양대 콘솔 플랫폼사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도 도쿄게임쇼 전시장에 대형 부스를 꾸린다. 이밖에도 캡콤, SNK, 겅호, 코에이테크모,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반다이남코, 유비소프트 등 일본 및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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