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청년 61%가 해리스 지지…트럼프는 30% 불과"

기사등록 2024/09/24 23:13:27 최종수정 2024/09/24 23:15:39

하버드 정치연구소 '청년 여론조사'

[필라델피아=AP/뉴시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지난 10일(현지시각)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주관 TV 대선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9.24.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년층 표심이 급격히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후보 측으로 기울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 케네디스쿨 정치연구소가 이달 4~16일(현지시각) 18~29세 미국인 청년 2002명을 조사해 24일(현지시각) 발표한 '하버드 청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가 해리스 후보를, 29%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7%포인트다.

실제 투표 능력, 의사가 있는 집단에서는 해리스 후보의 지지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응답자 중 등록유권자 중에서는 52%가 해리스 후보를, 29%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했다. 투표할 의사가 있는 유권자 중에서는 61%가 해리스 후보를 지지했고, 트럼프 후보 지지는 30%에 그쳤다.

여성으로 국한할 경우 차이는 더 벌어졌는데, 투표할 의사가 있는 여성 유권자 중에서는 70%가 해리스 후보를, 23%가 트럼프 후보를 뽑을 것이라고 답했다. 남성 청년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해리스 후보에 대한 지지가 53%로 트럼프 후보(36%)보다 더 높았다.

민주당 성향과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 중, 투표할 계획이 있다는 비율도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욱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 중에선 74%가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고, 공화당은 60%에 그쳤다.

지난 4월 발표된 '하버드 청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청년층 표심의 무게중심이 확실히 민주당 쪽으로 옮겨간 모습이다.

당시 조사에선 투표할 의사가 있는 청년층 유권자 중 56%가 민주당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트럼프 후보 지지 응답은 3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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