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성북동 거닐며 문화재 야행…성북구, 27~28일 개최

기사등록 2024/09/24 16:39:29

조선시대~근현대 아우르는 수많은 문화유산

문화시설 특별 야간 개장…예약하면 해설도

[서울=뉴시스]서울 성북구는 27~28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성북동 일대에서 '성북동문화재야행-문학과 예술로 이어지는 성북의 밤'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성북구 제공). 2024.09.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성북구는 27~28일 오후 6~10시까지 성북동 일대에서 '성북동문화재야행-문학과 예술로 이어지는 성북의 밤'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성북동문화재야행은 수많은 문화 유산으로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성북동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했다. 문화재·문화시설 야간 개방, 지역 문화 예술인의 공연, 체험·전시, 해설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만해 한용운 심우장, 최순우옛집, 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 구본원, 이종석 별장, 선잠단지, 한양도성 문화재와 성북근현대문학관, 성북선잠박물관, 성북동 예향재, 성북역사문화센터, 우리옛돌박물관(뮤지엄 웨이브) 등의 문화시설이 야간 개장된다. 예약 시 문화재에 대한 해설과 함께 야행을 즐길 수 있다.

메인 거리와 성북동 문화재 사이를 이동하는 '성북전차'도 운영된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이동식 체험관으로 문화재나 문화시설 정류장에서 내려 성북동 밤마실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성북국악협회, 성북연극협회 등 성북구 지역 문화 예술인의 공연도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국민대, 동덕여대, 서경대, 성신여대, 한성대 등 지역 대학 재학생이 펼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성북미술협회와 한성대 예술학부의 미술전공 학생들이 성북구를 그린 작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아트페어도 진행된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성북50플러스센터, 성북동 주민자치회와 새마을 문고가 참여하는 체험과 마켓도 열린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성북동 문화유산 및 문화시설을 순환하는 성북전차, 성북문화해설사와 함께 하는 해설탐방, 다양한 거리공연 외에도 전시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서울 최초의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된 성북동의 매력과 즐거움을 만끽하시고,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북동문화재야행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성북동문화재야행 누리집(www.sbnightroad.com/kor/main/)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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