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에 '수상한 물체' 60개…해외공항 발칵 뒤집은 알약의 정체

기사등록 2024/09/24 15:23:02 최종수정 2024/09/24 21:33:18

엑스레이 촬영 뱃속서 '먀약 캡슐' 발견

[서울=뉴시스] 23일(현지시각) eNCA방송·뉴스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전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나미비아 국적의 30세 여성을 체포했다. (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 개를 배 속에 넣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국하려던 마약운반책이 현지에서 발각됐다.

23일(현지시각) eNCA방송·뉴스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전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나미비아 국적의 30세 여성을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했다. 경찰이 공항에서 검거 직후 이 여성을 병원으로 보내 엑스레이 촬영을 한 결과 뱃속에서 수십 개의 타원형 캡슐이 확인됐다.

아틀렌다 마테 남아공 경찰 대변인은 "첩보에 따라 마약운반책을 기다리고 있다가 이민국 통과 즉시 검거했다"며 "코카인이 담긴 캡슐 60여개를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23일(현지시각) eNCA방송·뉴스24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은 전날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마약 운반 혐의로 나미비아 국적의 30세 여성을 체포했다. (사진=남아프리카공화국 경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아공 경찰에 따르면 지난 2개월 동안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마약운반책은 10명에 달하며 압수된 마약 규모는 현지 화폐 기준 1300만 랜드(약 10억원)어치다.

마약을 삼킨 뒤 배 속에 넣어 국경을 넘는 방식은 마약 밀수 조직들이 종종 이용하는 수법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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